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24부 – 구원인가, 파멸인가

붉은 빛의 잔재는 광장을 가득 채운 채 맥박을 내고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빛을 둘러싸고 두려움과 호기심이 섞인 표정으로 나연과 M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빛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것이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러나 그것이 희망이 될지, 파멸이 될지는 나연의 손에 달려 있었다. M은 붉은 빛의 가장자리에 서서 나연을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23부 – 희망의 씨앗

광장은 점점 고요해졌지만, 붉은 빛의 잔재는 여전히 약한 맥박처럼 미세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남은 세계의 심장처럼 규칙적으로 떨렸다. 나연은 그 빛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건 정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희망일까? 아니면 더 큰 재앙의 씨앗일까?’ 주현이 나연 옆에서 낮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연, 우리가 이걸 보호한다고 해도… 진짜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너무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22부 – 무너진 세계 속에서

나연과 주현은 나무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광장을 걸어 나왔다. 그들의 발걸음은 무겁고, 주위의 풍경은 적막 속에서 점점 더 쓸쓸해 보였다. 나무의 가지와 뿌리는 빛을 잃어가며 가루처럼 흩어졌고, 그 자리에는 황폐한 땅만이 남았다. 나연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바라보며 머릿속이 혼란으로 가득 찼다. “이제 정말 끝난 거야?” 주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여전히 나연 옆을 따르며 광장의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21부 – 심장과 선택

나연은 눈앞에 있는 기계의 패널을 열고 복잡하게 얽힌 회로를 들여다보았다. 그녀의 손가락은 떨리고 있었고,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진동이 손끝에 전해졌다. 이 기계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다. 그것은 이 빛나는 나무와 연결된 심장이었다. 나연은 이것을 멈춘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나연, 빨리 해. 시간이 없어.” 주현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뒤에서 두려움에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20부 – 새로운 창조물

광나연과 주현이 광장에 도착했을 때, 붉은 빛이 완전히 사라진 자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으로 대체되어 있었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나무 같은 구조물이 땅에서부터 하늘 끝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금빛과 은빛이 섞인 빛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가지와 뿌리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렸다. 그 모습은 마치 신화 속에서 튀어나온 생명체 같았다. 나연은 멍하니 그 빛의 나무를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19부 – 흰빛의 세계

기계가 멈춘 뒤 방 안은 차갑고 맑은 흰빛으로 물들었다. 붉은 빛의 격렬한 맥박은 사라졌고,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적이 찾아왔다. 나연은 기계 앞에 주저앉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의 손바닥은 회로를 끊는 과정에서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피부는 붉게 물들고, 작은 물집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픔을 느낄 새도 없었다. “멈춘 거야…?”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방 안을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18부 – 붉은 빛의 진실

나연은 붉은 빛을 내뿜는 거대한 기계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규칙적인 박동을 내며 방 안을 장악하고 있었다. 기계의 표면에는 빛나는 회로들이 얽혀 있었고, 그 중심에서 붉은 빛이 맥박처럼 터져 나왔다. 그녀는 거대한 심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게 문제의 근원인 거겠지.” 나연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주현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두려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17부 – 붉은 빛 속에서

나연은 광장의 중심에 서서 솟아오르는 붉은 빛을 응시했다. 하늘 높이 치솟은 그 빛은 멀리서도 명확히 보였고, 거대한 기둥처럼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와 건물이 무너지는 소음이 섞여 있었다. 그녀의 심장은 끊임없이 두근거렸고, 손은 여전히 장치를 파괴했던 충격에서 떨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광장에서 도망치고 있었다. 그들은 길을 찾지 못한 채 서로를 밀치며 비명을 질렀다.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16부 – 결정의 잔해

나연은 장치를 손에 든 채 움직이지 못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이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심장을 쥔 것처럼, 단순히 기계적이라기보다는 살아 있는 무언가 같았다. 그녀는 이 작은 물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다. 이걸 부수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것을. 뒤에서 주현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나연, 시간 없어. 빨리 해야 해! 이걸 멈추지 않으면 우리 모두 끝난다고!” … Read more

그들의 마지막 구원자 15부 – 진실과 반격

터미널 앞에 앉은 나연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서버 시스템의 또 다른 계층을 열기 위해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렸다. 화면에는 복잡한 코드와 데이터가 빠르게 흘러갔고, 그녀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혔다. “우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 M. 네가 숨겨놓은 시스템이 무엇이든, 난 반드시 그걸 멈출 거야.” 나연의 목소리는 단호했지만, 그녀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 Read more